『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詩詩函

洪 海 里 2013. 5. 19. 06:00

 

시시함詩詩函

 

洪 海 里

 

 

재미있는 시 맛있는 시 먹는 시 키스하는 시

버커리 유모차에 실려가는 시 흘레붙는 시

뱅시레 읽는 시 물 마시는 시

달금히 씹는 시 껌 씹듯 읽는 시 밥시

오징어 땅콩으로 먹는 시 코로 읽는 시

손으로 읽는 시 누룽지가 된 시 된장이 된 시 깍두기시 깡통시

쓰레기시 쉰 시 신 시 소 닭 보듯 읽는 시 투명한 술 같은 시

울림이 있는 시 홀림이 있는 시

떨림이 있는 시 끌림이 있는 시 소박한 시 깨달음이 있는 시

진솔한 시 일깨움의 시 푸른 시 쉼표가 있는 시

단순한 시 아름다운 시 극한의 시 영혼의 시

느슨한 시 여유로운 시 올가미 같은 시 미친 시

착한 시 간이 맛는 시 진부한 시

판에 박은 시 서늘한 시 슬픈 시

 

 

* 퇴고 중인 초고임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설날 아침에 만난 네 분의 손  (0) 2013.06.12
<시> 장미  (0) 2013.06.03
<가사> 우리 북한산  (0) 2013.04.04
<시> 四方卓子詩  (0) 2013.04.03
<시> 짝퉁  (0)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