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금난초와 은난초

洪 海 里 2013. 6. 30. 13:26

* 금난초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금난초金蘭草 / 洪海里

 

무등의
산록

금빛
화관을 이고

황홀한
화엄세계를


한 송이로

열고 있는
女子.

 

 

 

 

 

 

 

 

 

 

 

 

 

 

 

 

 

 

 

 

* 은난초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은난초銀蘭草

 

洪 海 里

 

 

무등의 바람 춘설헌 작설차 향기 증심사 풍경소리 은빛 잠을 깨어 하얗게 웃고

갈 사람 다 돌아간 산모롱이만 빤히 바라보며 신명난 길이 되어

나그네를 품어 안는 종소리 속에 한 해를 이렇게 서서 가면

또 한 해가 오는 것을 믿고 글썽이는 눈빛 모아

절창을 풀어내는

흰 관의

女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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