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蘭草畵題

洪 海 里 2014. 3. 8. 04:50

蘭草畵題

葉靑傍石栽 孤根不與衆花開 酒蘭展卷山窓下 習習香從紙上來(녹엽청총방석재 고근불여중화개 주란전권산창하 습습향종지상래)

푸른 난초를 돌 옆에 심으니 꽃들과 어울려 피지 않는다.

술 다하고 산창 아래 책을 펴 보니 산들산들 향기가 종이 위로 오네.

 



淸風披拂自多思(청풍피불자다사) :

 

맑은 바람 살랑이면 저절로 생각이 많아지고

斜日淡雲香滿林(사일담운향만림) :

 

지는 해에 맑은 구름 끼면 향기는 숲속에 가득하구나

 

 


誰識幽蘭淸又香(수식유란청우향) :

 

누가 유란의 맑은 향기로움을 알리

年年歲歲自芬芳(년년세세자분방) :

 

해마다 해마다 스스로 꽃답고 향기롭구나

莫言此薰無人氣(막언차훈무인기) :

 

이 향기가 인기없다고 말하지 말라

一吐花心萬草王(일토화심만초왕 ) :

 

꽃술에 한번 토하면 만초의 왕이 된다

 

 

 


幽蘭本自香 不用風相借(유란본자향 불용풍상차)

그윽한 난초는 본시 스스로 향기로워 바람을 서로 빌려 쓰지 않는다.

 

* 春蘭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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