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치매행致梅行』(2015)

<시> 너는 가고 없는데 - 치매행致梅行 · 144

洪 海 里 2014. 12. 16. 04:45

너는 가고 없는데

- 치매행梅行 · 144

 

洪 海 里

 

 

 

꽃은 때도 없이 피어나고

새소리 변함없이 청량하구나.

 

강물은 그대로 흘러가고

청산은 여전히 푸르고 깊구나.

 

변하는 게 사람이라는데,

변하는 게 사랑이라는데,

 

너는 가고 없어도

지구는 돌고 세상은 여전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