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네 입술이 내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나를 덮은 한 잎의 꽃,
아지랑이 아지랑이"
-여전히 젊음이 넘쳐흐르신다.
아직 가슴속에 청년의 피가 흐르고 있다.
에로티즘 서정미학이 아직도 전신의 말초혈관 끝까지 흐르고 있으니 백수를 훨씬 넘길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조심하라!
"가장 무서운 독종은 인간이다.
그들의 눈에 들지 마라.
아름답다고 그들이 눈독을 들이면 꽃은 시든다."
차라리 눈발에 홑동백꽃잎 흩날리는 날,
홑동백꽃잎과 입을 맞추다
꽃같은 붉은 죽음에 들리라……
훗날, 꽃을 평생 사랑하던 만년 청년시인의 죽음도 분명 꽃과 같으리라……
젖은 유서와의 키스~~~,
홍 해리. 그는 누구인가?
눈독이 들어도 시들지 않는 꽃,
홍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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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재 http://blog.daum.net/nalibul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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