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한때 - 치매행致梅行 · 185

洪 海 里 2016. 5. 19. 05:22

한때

- 치매행致梅行 · 185

 

洪 海 里




저녁놀 발갛게 끓고 있는

잔잔한 수면 위로

물고기

 

한 마리

 

튀어올랐다

잠깐 눈감은 사이

비늘이 반짝

 

사라졌다

 

호수는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