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겨울바람 - 치매행致梅行 · 211

洪 海 里 2017. 1. 21. 05:08

겨울바람

 - 치매행致梅行 · 211


 洪 海 里

 

 


푸른 이내 피던 골짜기 지나서

 

물이랑 놀고 있는 바다 건너서

 

눈물 젖은 하늘길 가는 발자국

 

뒤돌아보지 않고 가는 발자국


이승이 어디고 저승이 어디런가


바람만 불어 쌓는 굽이굽이 길.





* http://cafe.daum.net/yesarts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