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산길
- 치매행致梅行 · 209
洪 海 里
버린다 버린다 하고
비운다 비운다 했는데
버리고 비운다는
말뿐이었는지
목숨 하나 업고 가는 것도
죄가 될까 몰라
젖은 마음 추스르며
서리 산길 홀로 가네.
'시집『매화에 이르는 길』(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바람 - 치매행致梅行 · 211 (0) | 2017.01.21 |
---|---|
<시> 그믐달에게 - 치매행致梅行 · 210 (0) | 2017.01.18 |
뱀 - 치매행致梅行 · 208 (0) | 2017.01.18 |
귀향歸鄕 - 치매행致梅行 · 207 (0) | 2017.01.18 |
일생 - 치매행致梅行 · 206 (0) | 2017.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