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평론·시감상

조병기 시선집 표사의 글 /『솔바람 소리』

洪 海 里 2017. 7. 4. 19:04

조병기 시선집 表辭의 글 /『솔바람 소리


  시는 무엇이고 시인은 누구인가? 시와 시인이 넘쳐나는 요즘 우리는 이런 질문을 흔히 쉽게 던지곤 한다.

우리 시단에 시와 시인을 따로 말하지 못할 경우가 바로 조병기 시인이다. 그는 그가 쓰는 시와 그의 삶이 일치한다.

그의 시를 보면 삶의 한 장면 장면이 그대로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다운 서정시를 찾아 읽기가 점점 힘든 지금 평생 서정을 추구해온 시인의 선한 눈과 마음으로 쓴 시편을 읽는

즐거움은 크다. 어느 때든 누구에게나 아픔과 궁핍의 시대가 없었으랴만 그 한 장면마다 반짝이는 시편으로 엮어

이번에 내보이는 이 시선집은 우리에게 주는 보석 같은 선물이다.

  독자들은 이 시선집을 펼치면서 시인이 어떻게 세상을 재발견하며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는 의문과 감동의

세계를 시인과 동행하면서 산책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 洪 海 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