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봄날 아침
洪 海 里
올 들어 처음으로
뒷산에서 장끼가 싱싱하게 울었다
장가가고 싶어
까투리를 찾는 목청이 신선하다
확 틔었다
힘이 잔뜩 들어 있다
날갯죽지가 근질거려
힘차게 날아오르며
또 한 번
목울음을 터뜨린다
모람모람 우는 목청이 빛난다.
* 미완의 초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