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푼수

洪 海 里 2018. 5. 2. 10:05

푼수


洪 海 里



꽃은 피어 세상이 환한데

어쩌자고

이렇게 대책없이 쓸쓸한 것인가


울먹울먹

울컥울컥


유행가를 한 50년 부르면

수백 곡을 멋지게 꺾어 넘기는데


50년 넘게 시를 끼적이고서도

멋거리진 시 한 편 낭송도 못하고


전전긍긍

안절부절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질 일인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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