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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와 영춘화

洪 海 里 2019. 1. 12. 11:51

헷갈리지 마세요! ‘개나리’, ‘영춘화’ 차이점

  * 개나리와 영춘화

  개나리와 영춘화는 모두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이다. 휘영청 늘어진 가지에 잎이 나기 전 노란 꽃을 먼저 피워 많은 이들이 혼동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 둘은 꽤 많은 차이점이 있다.

  개나리는 한국 토종 꽃이지만, 영춘화는 중국 북부가 원산지다. 이 때문에 영춘화를 ‘중국 개나리’라고도 부르며, 조선 시대 장원급제자의 머리에 꽂는 어사화로 쓰였다고 해 ‘어사화’, 매화와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을 피워 ‘노란 매화’라는 뜻의 ‘황매(黃梅)’라고도 한다.

  • 개나리
    ▲ 개나리
      개나리는 보통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 후반부터 4월 즈음 꽃을 피우지만, ‘영춘화(迎春花)’는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이름처럼 이른 3월 꽃을 피워 개나리보다 먼저 봄을 알린다.

      꽃 모양을 보면 개나리와 영춘화의 차이가 더욱 확실해진다. 개나리는 중간부터 네 갈래로 나눠진 통꽃이지만, 영춘화는 5~6장의 꽃잎을 갖고 있다. 개나리는 만개해도 꽃 모양이 활짝 벌어지지 않지만, 영춘화는 활짝 벌어진다. 개나리는 꽃자루가 짧고, 영춘화는 길다는 차이도 있다.


  • 영춘화
    ▲ 영춘화
      개나리와 영춘화는 꽃이 떨어진 후 나는 잎 모양도 다르다. 개나리 잎은 긴 타원 모양의 홑잎이지만, 영춘화 잎은 달걀형의 작은 잎 3장이 깃털 모양으로 모여있다. 개나리의 줄기 색은 회갈색, 영춘화는 녹색이며, 3m 내외로 크는 개나리와 달리 영춘화의 키는 평균 1~2m 정도로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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