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무제

洪 海 里 2019. 5. 31. 02:55

무제


洪 海 里



나이 들어도

나일 먹어도

그리운 건 그리울 밖에야


새벽 세 시서 네 시 사이서

깨는 시각이 앞당겨졌다


남은 시간 동안 일을 더 하라

하고픈 일을 하라는 뜻인가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살아도

그리운 것

그리워하며 살리.


******************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많은 비가 내린 7일 바람이 거세지면서 모처럼 타기 좋은 높은 파도가 찾아왔습니다.
서핑하기 딱 맞춤인 기회인데. 하필 이날 몸이 안 따라오는 서퍼는 괴롭습니다.
그저 드러눕지요.
― 강원 양양 죽도해변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동아일보 2019.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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