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늦가을 풍경

洪 海 里 2019. 10. 4. 04:37

늦가을 풍경

 

洪 海 里

 

 

 

1

늦가을 이슬아침

홀로 가는 이

 

막막한 슬픔 같은

푸르른 하늘

 

2

더 못 줘서 미안한

늙은 어머니

 

멈칫멈칫 떠나는

못난 자식들

 

 

 

 

                         

참새 잡는 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추수철입니다. 농민들이 참새를 쫓기 위해 가짜 매를

설치해 놓았네요. 허수아비를 우습게 보는 참새에게도 효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강원 원주시에서  
-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동아일보 2019. 11. 01.)

 

 

'『권커니 잣거니』(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의 기원  (0) 2019.10.09
시인의 말  (0) 2019.10.05
만첩홍매萬疊紅梅  (0) 2019.09.06
어미의 마음  (0) 2019.08.14
뒷모습  (0)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