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만첩홍매萬疊紅梅

洪 海 里 2019. 9. 6. 16:26

만첩홍매萬疊紅梅

 

洪 海 里

 

 

 

겨울 한파 지나

꽃망울을 터뜨린

만첩백매가 만 겹의 홍매가 될 때까지

산 넘고 강 건너

바다 끝까지

흐르고 흐르다가

너 하나

내 마음에 새기고 새기면서

둥근 달 하나

만리장성 위에 걸어 놓으마

사랑아

이승의 무량한 사랑아

울다 울다 목이 쉬어서

붉고 붉은 꽃으로 피어나거라!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인의 말  (0) 2019.10.05
늦가을 풍경  (0) 2019.10.04
어미의 마음  (0) 2019.08.14
뒷모습  (0) 2019.08.12
그녀 흔들다 가다  (0) 2019.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