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의 마음
洪 海 里
조심, 조심, 걸어라
꽃 밟을라
떨어진 꽃은
다시 한 번
지상을 밝히는
등불이어서,
귀먹고 눈멀어도
네 세상
환한 꽃밭일러니
조심조심 걸어라
가는 길 어두울라
어미의 마음!
자전거와 우체통
오랜 시간이 지났나 봅니다.
여기저기 녹슨 자전거 위로 넝쿨이 드리웠습니다.
그 옆을 지키는 빨간 우체통은 누구의 소식을 기다리는 걸까요?
이 자전거를 타고 섬 여기저기를 씽씽 누볐을 그 아이의 소식을 기다리는 걸까요.
어미의 마음
洪 海 里
조심, 조심, 걸어라
꽃 밟을라
떨어진 꽃은
다시 한 번
지상을 밝히는
등불이어서,
귀먹고 눈멀어도
네 세상
환한 꽃밭일러니
조심조심 걸어라
가는 길 어두울라
어미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