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목에서
- 치매행致梅行 · 418
洪 海 里
철이 들자 노망나고
철이 나자 노망드네
철들고 철나는 일 하나이듯
노망들고 노망나는 것도 하나
다급할 것 하나 없는 세상
어정어정 놀면서
천천히 가자
노량노량 살다 보면
꽃이 피고 지고
열매 맺히리.
백로 커플이 만든 하트
금실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백로 한 쌍이 마치 입맞춤을 하려는 듯
마주선 채 하트(♡)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다리 아래로 갓 태어난 새끼 2마리의 하얀 털이 보이네요.
지난해 6월 하순 경기 이천시 한 야산에서 만난 백로 일가족입니다.
-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동아일보 2015. 7. 21.)
-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동아일보 201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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