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뭣 하는 짓인지

洪 海 里 2019. 11. 8. 06:42

뭣 하는 짓인지


洪 海 里





팔십 년 살다 보니

정말 내가 뭘 하고 있는가

생각이 멀고


이걸 하면서도 그런가 하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또 그런가 하다 보니


한평생이 다 새 버렸다.


한겨울 참나무 우듬지

당당한 겨우살이처럼


남은 나의 겨우살이도 

푸른 성채의 삶이기를.



                                                 네온사인     

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각양각색의 네온사인을 볼 수 있습니다.

졸리다가도 불빛을 보면 번쩍 잠이 깨기도 합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강원 방향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동아일보 2019. 11. 9.)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밤 소네트  (0) 2019.11.22
<시> 두근두근  (0) 2019.11.12
난의 기원  (0) 2019.10.09
시인의 말  (0) 2019.10.05
늦가을 풍경  (0) 201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