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꽃다리』와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 동시 출간
―임보 4단시집『수수꽃다리』와 洪海里 시선집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
임보 시인의 4단시집 『수수꽃다리』와 홍해리 시인의 시선집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 두 권의 시집이 동시 출간되어 시수헌(詩壽軒)에서 5월 10일 12시에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사)우리詩진흥회의 임채우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출판기념회는 먼저 천상의 목소리 소유자 하덕희 소프라노가 김용호 작시 조두남 작곡의 <또 한송이 나의 모란>과 홍해리 시인의 작시 변규백 작곡의 <시인이여 詩人이여>를 축가로 불렀다.
임보 시인은 시집 『수수꽃다리』는 『운주천불』(우이동사람들, 2000)과 『가시연꽃』(시학, 2008)에 이어 3번째로 묶은 사단시집(四短詩集)이다. ‘사단시’라는 네 마디 짧은 시를 ‘준정형시’로 상정(想定)하여 시도한 지도 20여 년 되었고 시는 짧을수록 좋다는 지론을 폈다
홍해리 시인은 시력 50년, 발간 시집 20여 권 중에서 직접 골라 시선집『洪海里는 어디 있는가』를 내놓게 되었다고 했다.
시詩의 나라
우이도원牛耳桃源
찔레꽃 속에 사는
그대의 가슴속
해종일
까막딱따구리와 노는
바람과 물소리
새벽마다 꿈이 생생生生한
한 사내가 끝없이 가고 있는
행行과 행行 사이
눈 시린 푸른 매화,
대나무 까맣게 웃고 있는
솔밭 옆 마을
꽃술이 술꽃으로 피는
난정蘭丁의 누옥이 있는
말씀으로 서는 마을
그곳이 홍해리洪海里인가.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 전문
임채우 이사장은 임보 시인의 시 <자별레>와 홍해리 시인의 시 <자벌레>에 대한 해설을, 나병춘 시인은 자작시 <자벌레>를 낭독했다. 심재은 낭송가는 임보 시인의 <지상의 하루>를 멋지게 낭송하였다. 소정은 홍해리 시인의 <연가>를 낭독하였다.
두 원로 시인의 축하 케익 커팅과 건배가 있은 후 조촐하게 차린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자유스럽게 시낭송과 노래로 여흥을 즐겼다.
운파 송성묵 대금 명창과 설봉 장영철 화백이 고수가 되어 어우러진 <강산풍월>과 <춘향가> <사랑가> <사철가> 뒤에 임보 시인의 <청산무>와 <청산별곡> 낭창과 홍해리 시인이 <한오백년>을 불러 분위기가 더욱 흥겨웠다.
'우리시'의 도서출판 <움>에서 이번 출간된 『수수꽃다리』와 홍해리 시인의 시선집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를 구입하고자 하면 우리詩 주간이며 도서출판 <움>총괄영업담당자 전선용(010-5537-5380)시인에게 문의하면 된다.
* 출처 :구마루 무지개 원문보기▶ 글쓴이 : 민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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