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정곡론正鵠論』(2020)

『정곡론』 표지

洪 海 里 2020. 6. 3. 10:08

* 도서출판 움(02-997-4293, 전자우편 : urisi4u@hanmail.net/ 145쪽, 값 10,000원.

 

 

* 새전북신문

평생을 은둔하듯 써내려간 시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3월 12일

       
 
 
   

 

'정곡론(저자 홍해리, 출판사 움)'은 등단 후 52년이 훌쩍 지난 시인의 회고록 같은 시로 넘쳐난다. 시인으로 등단하고 시농사를 짓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詩를 지을 때마다 풍년이 들 수도 없거니와 설사 풍작이라고 하더라도 단을 묶어 추수하기까지 참으로 버거운 우여곡절을 겪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단 52년차 시인은 돈도 안 되는 시농사를 짓느라 매일 여념이 없다.

시인은 “한 편의 시는 칼이다” 고 말했다. 시인은 칼 다루기를 강호 무사처럼 칼을 다룬다. 함부로 휘두르지도 않지만, 휘두른 칼은 급소, 정곡만 찌른다. 어설피 휘두르는 검객 같지 않은 검객이 득세하는 무림의 세계에서 시인은 오랜 동안 우리詩를 지켜온 협객, 무사의 정신을 올곧게 지켜오고 있는 시인이다. 26번째 출간하는 시집은 80년대와 90년대에 쓴 시도 몇 편 들어가 있다. 여태까지 쓴 작품 가운데 누락된 시편들에 대해 호흡을 불어주었다. 시인은 평생을 은둔하듯 써내려간 시와 더불어 지나온 족적에 대해 허공만선이라고 돌이켜 본다./이종근기자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집『정곡론』표지  (0) 2020.02.14
사진과 약력 /『정곡론正鵠論』  (0) 2020.01.18
시집『정곡론正鵠論』表辭의 글.  (0) 2020.01.08
시인의 말  (0) 2019.12.25
물은 물리지 않는다  (0) 201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