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단맛

洪 海 里 2020. 7. 19. 04:06

단맛

 

洪 海 里

 

 

세상에 가장 단 것은 죄의 맛이다

 

죄짓는 재미

얼마나 달면

 

날이 날마다

신문 방송마다 그리 요란할까

 

모자 눌러 쓰고 고개 푹 숙인

뻔뻔한 얼굴들이 줄을 잇는다

 

'죄지은 놈 옆에 있다

벼락 맞는다.'는데

 

왜 죄는 어두워 보이지 않는가?

 

- 월간 《우리詩》(2020. 11월호).

 

                                                                                  부엉이라도 길러야 할 것인가?

* 홍철희 님의 페북에서 옮김.

 

* 부엉이 : 異山 전선용 시인 그림,(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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