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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우이시낭송회

洪 海 里 2021. 2. 16. 09:46

대한민국보훈방송 이근창기자

20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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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KBBS보훈방송] 이근창기자 =지난 6월 24일(토) 3시, 우이동 도봉도서관 4층 시청각실에서 우리시진흥회(이사장 홍해리)의 우이시낭송회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홍해리 이사장님 외 임보(편집인), 그리고 시인들이 참석하여 우리시회 회원이자 구리시에 사는 김혜숙 시인 사회로 흐뭇한 시간을 보냈다. 우이시낭송회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3시에 도봉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낭송회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시진흥회 홍해리 이사장의 시집 『매화에 이르는 길』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도 조촐하게 마련되었다. 『매화에 이르는 길』은 홍해리 시인의 20번째 시집이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간호하며 기록하듯 쓴 시집 『치매행』에 이어 그 두 번째 『치매행』인 『매화에 이르는 길』의 제목은 치매행을 우리말로 풀어쓴 것이다.시인은 서문에서 “치매는 치매癡呆가 아니라 치매致梅라 함이 마땅하다. 매화에 이르는 길이다. 무념무상의 세계, 순진하고 무구한 어린아이가 되는 병이 치매다.”라고 밝히고 있다.아내의 병을 지켜보며 230편의 애절한 시를 써낸 시인의 시작詩作은 우리 시단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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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치매로 고생 하는 이 나라 모든 분께 신간 시집으로 위로하고 싶으며
올해 신정부 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치매 국가책임제'란 사업구성도
나왔듯이 빠른 시일 시집에 들어 있는 시인의 마음을 가볍게 보듬어 주었으면 한다.

한편 오랜 역사가 된 우리시에선 매년 여름시인학교를 실시하며 올해는
8월 26일 27일까지 충북 제천시 청풍유스호스텔에서 갖게 된다.

 

대한민국보훈방송

우리시진흥회 홍해리 이사장의 시집 『매화에 이르는 길』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도 조촐하게 마련되었다. [경기/KBBS보훈방송] 이근창기자

지난 6월 24일(토) 3시, 우이동 도봉도서관 4층 시청각실에서 우리시진흥회(이사장 홍해리)의 우이시낭송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해리 이사장님외 임보(고문, 편집장) 그리고 시인들이 참석하여 우리시회 회원이자 구리시 사는 김혜숙 시인 사회로 흐뭇한 시간을 보냈다. 우이시낭송회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3시에 도봉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낭송회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시진흥회 홍해리 이사장의 시집 『매화에 이르는 길』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도 조촐하게 마련되었다. 『매화에 이르는 길』은 홍해리 시인의 20번째 시집이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간호하며 기록하듯 쓴 시집...KOREAMPV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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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우이시회 사건 발생했습니다
그 이전에 문정희 선생님 시
"치마" 답시로 임보 선생님 시 "팬티"가 세상 이슈를 낳더니
어제는 홍해리 선생님 시가 뜸을 들이고 있다가 어제 그 멋진 시로 페북 댓글달기 놀이하다
시조시인 가인 샘이 시에 감동되어 홍해리 샘 20번째 시집 "매화로 이르는 길 "축하 막걸리와 음식을 손수 아침에 시장 봐다 만들어 독자의 입장으로 선물을 보낸 실제로 현실이되었습니다

누가  sns세상이 '가볍다'라 하겠는가
사람의 연이란 이렇게 아름답고 감동일 수 없었습니다
문제의 시를 올려두겠습니다
저에게 낭독을 주문 받았으나 너무나 훌륭해서 감히 프로근성도 팽개쳐서 후회됩니다
결국 초대한 시인이자 시낭송가인 류시호 선생님께서
멋지게 읊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홍해리 시인의
매화에 이르는 길!!
출간을 축하해 주시고
박수 보내 주세요
ㅡ우이시낭송회에서ㅡ

ᆞㅡㅡㅡㅡㅡ

보지寶池를 보다 

洪 海 里



관곡官谷이란 곳에 보지寶池가 있다
끝없이 너른 연못이 연蓮으로 덮여 있는데
하루 종일 돌아도 끝이 없다
흔한 홍련紅蓮 백련白蓮만이 아니라
온갖 크고 작은 갖가지 연꽃이 다 있다
마른 우뢰가 이따금 멀리서 우는 한낮
문을 활짝 열고 있는 집집마다
금은보화가 가득가득 쌓여 있었다
동행한 선인仙人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눈길이 바쁘게 달리고 있었다
집안에서 술을 거르고 있는 섬섬옥수

버들허리 처녀애들 바쁘게 나다니고
향기로운 술 냄새 밖으로 흘러나왔다
손님들이 수없이 드나들지만
조용하기 절간만 같았다
우리도 어느 집 문안으로 들어서자

열여섯 손길이 이끌어 자리를 잡고

잠시 기다리자
가야금 앞세우고 연꽃낭자 술상을 차렸는데
천년 된 느티나무 아래 금빛 마루였다
오색 술병에 든 액체는 화택火宅의 것이 아닌
천상의 이슬로 빚은 옥로주玉露酒였다
몇 차례 잔이 가야금 줄을 타고 돌자

선인과 나는 하늘에 둥둥 떠 있었다
갑자기 번개 치고 천둥 울자
소나기가 시원스레 쏟아지기 시작했다
깜빡 잠에서 깨어 눈을 뜨니
아까 마신 연 막걸리 대접에
이마를 박고 있는 선인과 나
느티나무에선 매미가 시원스레 울고

보지寶池의 연꽃들은 오수에 빠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