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평론·시감상

詩壽軒 풍경 / 여국현(시인)

洪 海 里 2021. 8. 12. 18:22

《우리詩》 편집회의 : 2021. 8. 12.

시수헌 벽에 걸린 두 분 선생님의 시

오늘 더 크고 또렷하게 보인다

두 분처럼.

 

단단하고 힘 센 시

강력하고 기개 넘치는 시

현란함으로 펄펄 나는 시

현학으로 갈짓자 걷는 시

반짝이 감성으로 유혹하는 시

우울한 속 상처로 비틀거리는 시

쓰는 이도 모를 글자들이 카드집만 짓는 시

사람 따로 시 따로인 시인들과 시

그 속에서 빛난다

시의 주인과 함께 말없이 익어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시

- 글과 사진 : 여국현 시인.

 

                                               * 홍해리의 「가을 들녘에 서서」

 

* 임보 시인의 「자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