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시인
洪 海 里
시인이 되고 싶으신가, 그럼
거충거충 하지 말고 한무릎공부하는
말[言]의 내시[寺]가 되시게
시란 새로운 말씀으로 짓는 절[寺]이라네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울어 쌓는 떼매미들
소리탑도 짓지 못하고 말면
말껍질밖에 남는 게 없다네
부디 매미는 되지 마시게
꿈은 깨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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