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경칩

洪 海 里 2022. 3. 11. 11:21

경칩

홍 해 리



큰북 작은북 떠메고 오는 아지랑이 춤추고

어둠 속 불씨처럼 뜨거운 풀씨 기지개 켜고

간지럼 태우며 웃는 마늘촉 솟아오르고

버들개지 깨우는 도랑도랑 물소리 정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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