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착각 · 2022

洪 海 里 2022. 3. 10. 21:06

착각 · 2022

 

洪 海 里

 

 

마치 제가 대통령에 꼭 당선된 것같이

아님 흡사 대선에서 똑 떨어진 것처럼

 

안개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황사 속으로 밀려 들어가고

 

그러나 기뻐할 것도 없고

슬퍼할 것이 하나 없느니

 

이렁성저렁성 살아도

그렁성저렁성 산대도

 

어찌 막살이가 되겠는가

막상말로 헛살이가 되겠는가

 

오늘도 강물은 여여히 흘러가고

내일도 어김없이 태양은 떠오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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