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꽃 피는 날 꽃피어 날다

洪 海 里 2022. 4. 18. 04:05

꽃 피는 날 꽃피어 날다

 

洪 海 里

 



겨우내

어찌 참았을까


홀딱 벗고 싶어
스스로

불 밝히고
놀고 있는
세상을 여백으로 채운
막무가내
투망질에 숨가쁜 한때
꽃잎날개 가볍게 난다

살맛 좋다고
살맛 난다고!

 

 

* 꽃무릇[石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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