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그림자놀이

洪 海 里 2022. 8. 29. 12:55

그림자놀이

 

홍 해 리

 

 

 

오늘 밤 잠들었다

깨어나면

살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오늘이 어제인 것이니

어제가 오늘이네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 것이

삶인데

 

내일은 어디 있는가

꿈속에 잠들어 있는가

잠 속에서 꿈꾸고 있는 것인가.

 

- 월간 《우리詩》 2022.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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