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하얀 절망

洪 海 里 2022. 12. 18. 17:05

 

 

하얀 절망

 

홍 해 리

 

 

고창 선운사
사하촌 동백장 시절
하얀 낭만은 따스했다
눈 속에서
눈먼 모녀가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
하염없이 젖고 있었다
울다 지쳐 하얗게 얼어붙고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눈은 내려 쌓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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