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하얀 절망
홍 해 리
고창 선운사사하촌 동백장 시절하얀 낭만은 따스했다눈 속에서눈먼 모녀가 부둥켜안고 울고 있었다하염없이 젖고 있었다울다 지쳐 하얗게 얼어붙고 있었다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계속해서 눈은 내려 쌓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