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뚜껑

洪 海 里 2023. 3. 9. 05:35

뚜껑 
- 치매행致梅行 · 38

 

洪 海 里


귀한 술은 함부로 뚜껑 열지 마라.

널 가둘 뚜껑 하나 있으면 좋겠다.

너도 나를 품고 뚜껑을 닫아 다오.

나도 네게는 좋은 술이 되고 싶다.

닫든 따든 뚜껑이라는 말 참 좋다.

아내여, 그대는 나의 뚜껑이었다.


* 인드라망 카페 https://cafe.daum.net/indramang1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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