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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연재 축제 따라 걷는 길 | 구례 산수유 꽃담길] "노란 산수유꽃으로 봄을 연다" 글·박정원 부장 | 사진·구례축제추진위 제공. 2012. 3. 26.

洪 海 里 2023. 6. 23. 06:49

[구례 산수유 꽃담길]

노란 산수유꽃으로 봄을 연다

걷기 좋은 길 : 글·박정원 부장 | 사진·구례축제추진위 제공
  • 입력 2012.03.20.

상설무대~상관마을~평촌마을~반곡마을 5.1km 걸으며 ‘봄의 향연’ 즐겨

이젠 봄이다. 완연히 햇볕의 따스한 기운이 느껴진다.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하는 계절이다. 가는 겨울이 못내 아쉬운 듯 트집을 잡고 있는 듯하다. 자고로 입춘(2월 4일)과 경칩(3월 5일)을 지나면 얼음 위를 걷지 말라고 했다. 지표면에 보이는 얼음은 한겨울에 본 그 얼음이지만 얼음 밑에서는 대지를 서서히 녹이는 따뜻한 기운으로 얼음이 얇아져 자칫 차가운 물속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봄을 찾으러 남녘의 땅으로 내려간다. 가는 길에 ‘봄은 어디서부터 올까’ 궁금해진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남녘의 땅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사방을 한 번 둘러본다. 아직 봄의 기운은 아스라할 뿐이다.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 봄이 오는 소리와 길, 그리고 봄이 오는 속도와 형상을 찾아보자.
우선 산으로 들로 한번 나가보라. 계곡의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릴 것이다. 귀를 쫑긋 세워 들어보자. 그 물소리는 살을 에는 듯한 한겨울의 물소리와 확연히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가만히 들어보면 물소리는 점점 더 커진다. 물소리는 얼음을 녹이고 대지를 녹이고 겨울의 기운을 녹인다. 이것이 바로 봄의 소리다. 겨울의 기운을 녹이는 봄의 소리에 새들도 하늘을 누비며 더욱 부지런히 지저귄다. 대지와 창공에서 볼 수 있는 봄의 소리이고, 봄의 형상들이다.

3월이 되면 구례 산수유마을은 활짝 핀 산수유꽃으로 마을과 지리산 자락이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다.
 
남녘의 따스한 바람은 나무에 새순을 맺게 하고 꽃잎을 벌리게 한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들은 남녘에서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을 기다리며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한다. 봄꽃을 피우는 시기는 2월 말~3월 초. 광양의 매화부터 시작한다.

북상하는 꽃의 속도는 하루 평균 22km. 가을 단풍의 하루 평균 남하속도인 25km와 비슷하다. 자연의 속도는 궤를 같이한다. 사람이 산에서 천천히 걷는 속도인 시속 1km와 같은 맥락이다. 원래 자연과 인간은 둘이 아닌가보다.

남녘의 땅, 광양의 매화는 아직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봄, 섬진강 황어가 올라오는 소리를 듣고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이어 구례 산수유마을의 산수유까지 꽃망울을 터트린다. 축제도 광양 매화축제에 이어 산수유축제가 일주일 간격을 두고 연이어 열린다. 매화의 은은함과 산수유의 화려함으로 남녘의 봄은 본격 시작된다. 산수유꽃으로 온통 노란색으로 변하는 산수유축제의 고장, 구례 산동면 산수유마을을 미리 찾았다.

3월 23~25일 3일간 축제 열려

산수유, 한자로는 ‘山茱萸’다. 산에서 나는 나무의 열매와 풀로 해석이 가능하다. 나무인데 풀 萸(유)자를 쓰는 이유는 아마 나무의 가지를 약재로 사용하기 때문이지 싶다. 가지는 약재로 쓰고, 빨간 열매는 식용과 약용으로 두루 사용된다. 버릴 게 없는 나무인 셈이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때 내린 눈이 산수유꽃과 나무를 덮고 있다. 들판은 온통 백설의 세계로 변했고, 노란색과 하얀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수유나무는 한때 ‘대학나무’라고도 불렸다. 산수유나무를 키워 나무껍질과 가지는 한약재로 팔고, 씨앗을 뺀 열매는 정력에 좋아서 강장제로 팔았다. 부모들은 부지런히 산수유를 키워 자식들 대학 교육까지 시켰다. 그래서 산수유나무를 효자나무, 대학나무라고 부른 것이다.

올해 산수유 꽃축제는 구례 산동면 일대에서 봄이 오는 길목인 3월 23일부터 열린다. 산동의 산수유는 국내 생산량의 73%, 국내 수확면적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넓고 많다. 3월 말이 되면 산동면 일대는 산수유꽃으로 온통 노란색 천지로 변한다.

잎이 피기 전 꽃을 먼저 피우는 산수유는 돌틈과 바위, 마을 어귀, 산등성이 등 자리 잡을 만한 곳이면 어디든 뿌리를 내리고 있다. 현재 산수유마을로 알려진 상위마을 주변에는 100년이 훨씬 넘는 산수유가 2만여 그루나 된다. 특히 산수유마을은 섬진강 매화마을을 연계한 봄꽃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어, 봄이면 상춘객이 끊이질 않는다. 상위마을 외에도 이 일대에 산수유가 군락을 이룬 하위, 대평, 상관, 사포, 현천마을 등이 있다. 산동면 관광단지 일대에 3만5,000여 주의 산수유가 식재돼 있어 국내 최대 군락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구례 산동에 산수유가 들어온 시기는 1,000년 전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옛날 중국 산동성에 사는 한 처녀가 구례로 시집오면서부터라고 전한다. 구례 산동과 중국 산동성은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모두 산수유 주산지이다. 중국 산동성의 지명을 구례 산동에서 따왔다는 얘기도 있다.

일요화가회 회원이 산수유 풍경을 화폭에 담고 있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이라고 한다. 이는 산수유의 꽃과 열매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산수유 열매의 씨를 뺄 때 처녀들이 입에 열매를 넣고 씨와 과육을 분리했다. 어릴 때부터 해온 작업이라 처녀들은 앞니가 유난히 많이 닳아 있어서 누구나 쉽게 알아보았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몸에 좋은 산수유를 늘 입에 달고 산 산동처녀들과 입맞춤을 하면 보약을 먹는 것처럼 이롭다고 하여 남원과 순천 등지에서 일등 신붓감으로 손꼽혔다. 뿐만 아니라 옛날 구례의 젊은이들은 사랑을 맹세할 때 연인에게 산수유꽃과 열매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노란색 꽃과 붉은 열매, 이는 사랑을 얘기할 때 항상 떠올려지는 색깔이기도 하다. 봄의 화사한 색깔인 노란색과 정열의 붉은 색이 바로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것이다.

2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산수유꽃은 4월말까지 지리산 자락을 노란색으로 물들인다. 지리산 성삼재와 만복대를 배경으로 평촌, 사포, 상관, 하위, 상위, 월계, 반곡, 대평마을과 길 건너 남원 방향의 현천, 달전, 그리고 산수유 시목지가 있는 계척마을까지 온 천지가 노란 물결로 출렁인다. 그중에서도 상위마을 전망대에 올라 유장하게 펼쳐진 지리산 끝자락을 노랗게 물들인 풍경과 계곡과 바위가 어우러진 반곡마을의 풍광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눈과 귀 등 신체의 모든 감각기관은 지리산의 웅장한 풍광과 마을을 수놓은 노란색의 향연에 100퍼센트 반응한다.

지리산 자락으로 난 길 따라 산수유꽃담길이 만들어져 상춘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상위계곡의 산수유는 계곡 전체 물들여

봄소식을 전하는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마을을 관통해서 걷는 길인 산수유꽃담길이 만들어졌다. 길을 걸으며 화려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금상첨화 같은 길이다. 그 길을 구례군 문화관광실 관광문화담당 이병호 계장이 직접 안내했다. 일단 승용차를 타고 산수유축제 상설무대가 있는 상관마을로 향했다. 널찍한 주차장이 나왔다. 주차장 옆으로 상설무대가 한창 조성 중이다. 3월 축제 이전까지 끝낼 방침이다. 이 계장은 “이곳에 산수유의 유래부터 역사까지 모든 것을 전시·안내할 수 있는 산수유문화관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수유술, 산수유환, 산수유액기스, 산수유막걸리, 산수유과자 등도 전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품을 만들고 있는 기업은 지금 “남자한테 좋기는 좋은데, 콕 찝어서 말하기는 뭐하고…”라는 광고문구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다.

주차장에서 꽃담길 가는 길로 노란색의 커다란 조형물이 눈에 띈다. 뭔가 놀이동산의 기구같이 보이지만 산수유꽃을 형상화해서 만든 조형물이다. 산수유를 가로수로 식재하고 주변을 제대로 정비하면 아름다운 걷기길이 될 것 같다.

바로 그 옆엔 전망대가 있다. 동남쪽으로 성삼재와 노고단, 동북쪽으로 만복대와 정령치, 동쪽으로는 저 멀리 반야봉 등의 연봉들이 산수유 마을을 배경으로 쭉 이어져 있다. 산수유 마을의 배경이 지리산 능선인 것이다. 설산의 연봉들은 한 폭의 동양화를 펼친 것과 같다.

야트막한 동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가면 방호정이란 정자가 있다. 암울한 일제시대, 지방 유지들이 울분을 달래고 지역의 미풍양속을 가르치며 시풍을 진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했다고 한다. 바로 아래 무동천이 흐르고 있다. 정자에 앉아 흐르는 계곡 물을 보며 시 한 수를 읊는 선조들의 여유가 엿보인다.

무동천에서 선조들의 음풍농월을 떠올리며 그 옆에 있는 서시천을 지난다. 섬진강으로 합류되는 물줄기들이다. 섬진강의 지류인 셈이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의 풍부한 물을 실감할 수 있다.

계척마을 산수유시목 앞에서 산수유꽃축제가 열리기 전 풍년기원제를 지내고 있다. 
(아래) 구례 산수유꽃축제 중에 열리는 판소리 경연대회.
 
이젠 산수유마을로 접어든다. 평촌마을 돌담길 사이로 산수유나무가 노란꽃을 피우려고 꽃망울을 맺고 있다. 따뜻한 바람이 조금만 더 불면 금방 터트릴 기세다. 일부 나무는 지난 겨울 따지 않은 빨간 열매를 아직 매달고 있다.

평촌마을에서 성삼재까지 등산시간은 약 1시간쯤 걸린다고 한다. 산수유마을에서 산수유꽃을 즐기며 걷다가 조금 부족하면 성삼재나 노고단까지 등산해도 괜찮을 성싶다. 
수백 년은 족히 됐을 법한 산수유나무들이 마을 곳곳에서 방문객을 향해 가지를 활짝 펼쳐 반기는 듯하다. 상춘객이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는 봄의 향연이다. 상춘객은 평촌마을에서 봄의 소리와 색깔, 봄의 속도를 만끽하며, 정상 봉우리에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겨울의 시샘어린 하얀 설봉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가는 겨울과 오는 봄이 공존하는 지리산 자락에서 노란색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자연과의 교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서시천을 가로지르는 평촌마을의 대음교에서는 야경이 절경이다. 하얀 조명이 흐르는 물과 어둠 속에 어우러져 만복대를 배경으로 보라색빛을 발하는 다리는 형언하기 힘들 정도의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골의 돌담길은 옛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한다. 산수유 마을 어디를 가든 돌담길을 볼 수 있다. 우리 마음의 고향 풍경이 바로 이런 것이다.

산수유시목까지는 약 7km 떨어져

평촌마을 옆 반곡마을 정자 사이를 지나면 반야정이 나온다. 반야정 앞으로 서시천의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마치 봄을 재촉하는 소리 같이 들린다.

구례 산수유꽃축제 중에 열리는 가족사진찍기대회에서 산수유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봄이 오는 듯한 반곡마을은 반반한 계곡에 반반한 돌이 많아 상춘객이 계곡에서 봄을 맞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구례시에서는 산수유나무 사이로 나무데크를 놓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동행한 이 계장은 “반곡마을이 산수유 꽃담길의 주요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을 곳곳엔 민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반곡마을을 거쳐 서시천을 따라 내려오면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상설무대와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할 수 있는 꽃담길이 조성돼 있다. 총 5.1km에 1시간 30분쯤 소요된다. 전혀 부담이 안 되는 거리다. 아이들 데리고 가족과 함께 걷기에 딱 좋은 길이다.

산수유나무와 꽃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면 2km쯤 떨어진 상위마을의 상위계곡으로 간다. 거기서 한국에서 가장 멋진 산수유계곡을 볼 수 있다. 마을은 정부 지정 산수유체험마을이어서 상춘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산수유를 즐길 수 있다. 상설무대에서 산수유 ‘할머니나무’라고 불리는 산수유시목이 있는 계척마을까지는 약 6.7km 거리라서 차로 이동해야 한다. 그곳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1000년을 훌쩍 넘긴 산수유 시목이 고이 모셔져 있다. 매년 풍년 기원제를 올리는 나무이기도 하다. 계척마을의 할머니나무와 달전마을의 ‘할아버지나무’가 가장 오래된 산수유나무로 알려져 있다.

구례를 찾은 상춘객이 산수유꽃담길을 걷고 있다.
 
산수유마을로 봄을 맞으러 가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보자. 귀를 쫑긋 세워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지, 봄이 오는 모습이 보이는지. 마침 시인 홍해리의 ‘산수유, 그 여자’라는 제목의 시가 지금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고 있다.

‘눈부신 금빛으로 피어나는/ 누이야,/ 네가 그리워 봄은 왔다

저 하늘로부터/ 이 땅에까지/ 푸르름이 짙어 어질머리 나고

대지가 시들시들 시들마를 때/ 너의 사랑은 빨갛게 익어/ 조롱조롱 매달렸나니

흰눈이 온통 여백으로 빛나는/ 한겨울, 너는/ 늙으신 어머니의 마른 젖꼭지

아 아,/ 머지않아 봄은 또 오고 있것다.’


그렇다, 봄은 오고 또 간다. 지금은 새로운 봄을 맞이할 때다. 그 봄을 맞으러 산수유마을로 가보자. 흑룡의 봄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구례 산수유꽃축제 상춘객 80여만 명 찾아…가족단위 다양한 봄맞이 행사 열려

구례에는 모두 6개의 축제가 있다. 3월 말 산수유축제를 시작으로 4월 초 섬진강변 벚꽃축제가 열리고, 4월 중순엔 곡우를 전후해서 지리산남악제가 개최된다. 이어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접어들어 10월 중순 구례 동편제소리축제에 전국의 동편제 판소리 거장들이 총출동하여 경연을 펼친다. 10월 말엔 피아골단풍축제가 열려 전국의 단풍 행락객을 맞는다. 마지막으로 올해 처음 축제로 승격되어 열리는 산수유열매축제가 11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구례군 문화관광실 관광문화담당 이병호 계장이 곳곳에 이정표가 잘 정돈돼 있는 산수유꽃담길을 안내하고 있다.
 
산수유꽃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전국에 몰아닥친 구제역으로 행사가 취소됐지만 올해부터는 장소를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새롭게 단장하는 상관마을의 상설무대로 옮겨 처음 열린다. 산수유꽃축제는 전국의 상춘객만 80여만 명이 찾아 구례 최대의 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란 주제로 산수유 웰빙건강마당, 산수유 체험마당, 산수유 참여마당, 산수유 놀이마당 등 4개 부문 41종목에 걸쳐 성대하게 펼쳐진다.

첫날 산수유 시목이 있는 계척마을에서 풍년기원제를 올린 후 바로 상관마을 상설무대로 옮겨 전국노래자랑부터 본격 행사가 열린다. 창극 ‘산수유’공연과 빅콘서트로 첫날 행사를 마무리한 뒤 둘째날(24일)에는 전국산수유음악대전과 구례문화한마당, 산수유꽃축제축하공연 등으로 상춘객을 맞는다. 특히 빅콘서트는 가수 남진과 김경호 등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대형가수 위주로 초청공연을 열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잔수농악공연과 ‘황금산수유꽃을 찾아라’, 사랑음악회 등을 펼친 뒤 폐막식으로 3일간의 모든 공연과 행사를 마무리한다.

행사 중 산수유마을미션캠핑 1박2일, 전국어린이학생사생대회, 산수유꽃사진촬영대회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션캠핑 1박2일엔 참가비 1인당 2만 원만 내면 가족단위 50팀을 인터넷으로 신청 받아 행사 중 공연을 즐기면서 아침식사와 음료수를 즐기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지난 2009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 최고의 관광히트 여행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수유꽃담길 개념도
찾아가는 길  승용차로는 경부나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천안논산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이어 새로 개통된 순천·완주간 고속도로로 옮겨 가다 구례화엄사IC에서 빠지면 20여 분 이내에 산동 산수유마을 행사장에 도착한다. 고속버스는 남부터미널에서 오전 6시 10분 첫 출발하며, 하루 9차례 왕복운행 한다. 시간은 약 3시간 10분 소요. 운행요금은 성인 기준 1만9,100원. 구례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으로 가려면 산동행 버스를 타면 된다. 약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한다. 택시로는 10분 남짓 걸리지만 정해진 운행요금에 따라 1만6,000~1만7,000원 가량 나온다.

개인택시 문의 011-631-1060.

숙식(지역번호 061)  지리산 주변은 먹거리와 민박집이 무수히 많다. 최근 재개장한 지리산온천단지도 온천과 식당, 숙박시설도 새로 단장, 상춘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우선 식당은 현지 주민들은 화엄사 주변에 있는 지리산식당(782-4054 또는 011-617-6221)을 꼽는다. 버섯전골과 산채비빔밥 등 보통 이상의 맛을 내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 온천 주변은 은행나무집(781-6006)의 흑염소 요리가 눈에 띈다. 지리산온천 주변의 숙박은 지리산송원리조트(780-8000), 산동약수장(781-5820)이 있으며, 화엄사 주변은 한화리조트(782-2171), 화엄각(782-99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