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詩진흥회, 월간 《우리詩》 포항회원 낭송회 성료
- 곽성일 기자
- 승인 2023년 11월 23일
이번 낭독회는 우리詩진흥회에서 발행하는 시 전문 월간지인 ‘우리詩’(편집주간 여국현)에서 지난 10월호(424호)에 포항회원들의 신작시를 게재하는 특집 코너를 선보인 계기로 마련됐다.
낭독회에 앞서 진행된 행사에서 홍해리 이사장은 이번 포항 낭독회를 통해 우리詩 시인들과 포항지역 문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는 기회가 되고 많은 포항시민들에게 우리詩 시인들의 작품과 활동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최복룡 포항예총회장과 서숙희 포항문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낭독회 개최를 환영하며 서울과 포항에서 이와 같은 문화향유의 자리가 자주 공유되기를 희망했다.
경포시협 권양우 대표의 진행으로 이어진 낭독회에서는 10월호에 실린 전선용 시인의 ‘고드름’을 권양우 낭송가가 낭독한 것을 시작으로 차영호 시인의 ‘구름’ 외 열네 편의 시를 우리시 시인과 경포시협 낭송가가 각각 한 편씩 낭송/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낭독 내내 박현주 피아니스트가 아름다운 배경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해 더욱 감미로운 시 낭독의 정취를 더했으며, 서정명 대금연주자의 은은한 대금 연주도 낭독회를 빛냈다.
지나가는 길에 포스터를 보고 들어와 끝날 때가지 감상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는데, 한 편 한 편 시가 낭독, 낭송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가을 오후의 시향을 음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인의 소개로 참석했다는 한 시민은 이런 아름다운 행사가 있는 것을 몰랐는데 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차영호, 민구식, 방화선, 손창기, 송기용(포항회원)과 홍해리, 전선용, 여연, 이상욱, 이동훈, 위인환, 여국현 등 서울과 타 지역의 우리시 시인들, 그리고 경북포항시낭송협회 권양우 대표와 김주영 작가를 비롯, 최승희, 박용화, 김선미, 최소윤, 박원숙, 송준규 낭송가가 참여했다.
여국현 편집주간에 따르면 1897년 창립돼 3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우리詩진흥회는 전국의 160여 명의 시인을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창립과 더불어 시작한 시낭송회를 지난 37년간 매월 빠짐없이 진행하는 한편, 매월 발행하는 시전문지 ‘우리詩’는 오는 12월이면 426호를 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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