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洪 海 里 2023. 11. 26. 10:24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洪 海 里

 

 

봄에는 땅만 내려다보았다.

 

여름이 되자

앞을 보았다.

 

가을이 오자

옆을 보고 뒤를 보게 되고,

 

이제 겨울이 오니, 비로소,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었다.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 포항에서(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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