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여의민국

洪 海 里 2024. 1. 21. 13:51

* 칼레의 시민 : 오귀스트 로댕(1884~1889)

 

 

여의민국

 

홍 해 리

 

 

어느 천년에

황하가 맑아지겠느냐

백년하청이지

해가 뜨지 않는 세상

어느 세월, 어느 구석에

꽃 피는 봄날이 올 것인가.

 

여우도 쥐새끼도 정치적인

여의민국

일락서산일 것인가

천년일청이라도

천리동풍 불어

천리만리 꽃 향기 날 것인가.

- 월간 《우리詩》 2024. 10월호.

 

* 朱木 : 홍철희 작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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