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커니 잣거니』(미간)

귀가 운다

洪 海 里 2024. 2. 1. 11:42

귀가 운다

 

洪 海 里

 

 

귀도 외로우면

속이 비어 울고 싶어지는가

 

귓속에 바람이 들어와

둥지를 틀었는지

 

밤낮없이 소리춤을 추며 우니

가렵고 간지러워

 

소리는 들리는데

의미는 오지 않는다.

 

- 월간 《우리詩》 2024. 4월호.

 

* 雪竹 : 홍철희 작가 촬영. (내 귓속에 대바람 소리가 산다! -隱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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