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한세상 한세월

洪 海 里 2025. 2. 22. 20:54

한세상 한세월

洪 海 里

 

 

눈을 감으면

환한 대낮도 깜깜한 밤인데

어찌 하늘에 별이 뜨지 않겠는가

한날한시 한껍에 다 끝난다 해도

살날이 붙어 있는데

어찌 죽는 날처럼

떨어져 있을 수 있겠는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는가

어화를 밝힌들

물고기들이 떼로 모여 어화둥둥

어허둥둥 어둥둥 할 것인가

살날을 잘 살 것이면

죽을 날은 잊고서 사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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