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淸別나루 - 보길도 시편 7

洪 海 里 2005. 11. 12. 11:58

淸別나루

- 甫吉島 詩篇 7

홍해리(洪海里)
 

나이든 나루치
보이지 않고
시간마다
노화에서 보길로 배가 뜬다

노화에서
팔을 펼치면
손끝에 닿는
보길도

그 끝 어디쯤
그리움 하나
푸르다 못해 검어진
그리움 하나 있을까

검정 고무신 신고
돌아서는 바다
쓸쓸한
어깨.

 

 

http://myhome.naver.com/poet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