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금일도에서

洪 海 里 2005. 11. 13. 12:51
금일도에서
홍해리(洪海里)
 

바다는 한 송이 유채꽃보다 신선하다

눈썹 끝에 떠오르는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잘디잔 꽃잎 몇 장

한눈에 보이지 않은 꽃은 뉘게도 곁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