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등꽃 - 넉줄시 5

洪 海 里 2005. 11. 16. 03:35

등꽃

- 넉줄시 5

홍해리(洪海里)
 

상계동 골짜기 보랏빛 적멸보궁

익사한 사내처럼 하늘에 등을 대고

꽃덩이 주렁주렁 내려뜨리니

언뜻 수락산이 취해 물소리를 멈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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