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청별淸別』(1989)

<시> 꽃양귀비 - 꽃시 4

洪 海 里 2005. 11. 16. 03:51
꽃시 ·4 - 꽃양귀비
홍해리(洪海里)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기로,

새빨갛게 달아올라
넋을 놓는가.

귀 따갑게 쏟아지는
한낮의 햇살,

널 끌어안고
만신창이 만신창이 불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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