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투명한 슬픔』1996

<시> 가얏고

洪 海 里 2005. 12. 4. 05:21
가얏고
홍해리(洪海里)
 

오동나무
깊은 속에
봉황이 깃을 치고

물소리
바람소리
천년이 감기더니

피마저
말라버린
고운 넋으로

열두 줄
울어울어
하늘빛 투명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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