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봄, 벼락치다』2006

새벽 세 시

洪 海 里 2006. 5. 6. 05:51

새벽 세 시


洪 海 里

 



단단한 어둠이 밤을 내리찍고 있다
허공에 걸려 있는
칠흑의 도끼,
밤은 비명을 치며 깨어지고
빛나는 적막이 눈을 말똥처럼 뜨고 있다.

 

 - 시집『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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