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洪 海 里 봄에는 땅만 내려다보았다. 여름이 되자 앞을 보았다. 가을이 오자 옆을 보고 뒤를 보게 되고, 이제 겨울이 오니, 비로소,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었다.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3.11.26
시詩 시詩 洪 海 里 바람 불면 돌아가는 바람개비 그건 시가 아니다. 바람이 없어도 시는 돈다 그래야 시다. 1920년생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원고지에 이렇게 글을 쓴다. 새해 소망은 시인이 되는 것이다. /이덕훈 기자 육필 원고와 국어대사전, 돋보기가 놓여 있는 김형석 교수의 책상. /박돈규 기자 조선일보.(2024.01.14.)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3.11.25
우리詩진흥회, 월간《우리詩》포항회원 낭송회 성료 우리詩진흥회, 월간 《우리詩》 포항회원 낭송회 성료 곽성일 기자 승인 2023년 11월 23일 우리詩진흥회(이사장 홍해리)가 주최하고 경북포항시낭송협회(대표 권양우)가 주관한 월간 《우리詩》 포항회원 특집 낭독회가 지난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포항 조선소커피에서 개최됐다.이번 낭독회는 우리詩진흥회에서 발행하는 시 전문 월간지인 ‘우리詩’(편집주간 여국현)에서 지난 10월호(424호)에 포항회원들의 신작시를 게재하는 특집 코너를 선보인 계기로 마련됐다.낭독회에 앞서 진행된 행사에서 홍해리 이사장은 이번 포항 낭독회를 통해 우리詩 시인들과 포항지역 문인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는 기회가 되고 많은 포항시민들에게 우리詩 시인들의 작품과 활동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최복룡 .. 보도·가곡·문화글판·기타 2023.11.23
포항 기행 우리詩진흥회, 월간 《우리詩》 포항회원 낭송회 성료- 곽성일 기자 승인 2023년 11월 22일우리詩진흥회(이사장 홍해리)가 주최하고 경북포항시낭송협회(대표 권양우)가 주관한 월간 우리詩 포항회원 특집 낭독회가 지난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포항 조선소커피에서 개최됐다.우리詩진흥회(이사장 홍해리)가 주최하고 경북포항시낭송협회(대표 권양우)가 주관한 월간 우리詩 포항회원 특집 낭독회가 지난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포항 조선소커피에서 개최됐다.이번 낭독회는 우리詩진흥회에서 발행하는 시 전문 월간지인 ‘우리詩’(편집주간 여국현)에서 지난 10월호(424호)에 포항회원들의 신작시를 게재하는 특집 코너를 선보인 계기로 마련됐다.낭독회에 앞서 진행된 행사에서 홍해리 이사장은 이번 포항 낭독회를 통해 우.. 洪海里 사진·캐리커쳐(2) 2023.11.20
미꾸라지 미꾸라지 洪 海 里 이미 논은 누렇게 익어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고 있다 논과 논 사이 푸르게 바랜 수로에 밀집모자가 떴다 베잠방이를 무릎 위까지 걷어 올린 채 허리를 굽혀 움직이는 손길이 날래다 미끈/미끌 빠져나가는 허탈에도 꽉 찬 힘이 되살아나는 가을은 미꾸라지 한 마리로도 충만한 풍경이 된다.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조기어강 목: 잉어목 과: 미꾸리과 속: 미꾸리속 종: 미꾸라지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3.11.17
가장 좋은 詩는 없다 가장 좋은 詩는 없다 洪 海 里 아직 쓰여지지 않았으므로 언제 쓰여질지도 모르므로 누구도 쓰지 못할 것이므로 끝끝내 쓰여지지 않을 것이므로.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3.11.12
11월의 꿈 11월의 꿈 洪 海 里 두 손에 짐을 잔뜩 들고 승강기 누름단추를 찾지 못해 낑낑대고 있었다 십일월 첫 주 초사흘 꼭두새벽 꿈이었다 나도 이제 꼿꼿한 1과 1의 세월이 아닌 12월로 가고 있다 큰마음 먹고 앞을 보니 벌써 한겨울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갈까!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3.11.10
잠깐! 잠깐! 洪 海 里 꽃이 욕하는 거 들어 봤냐풀이 바람 탓하는 것 봤냐 비 오고 눈 내리고 천둥 친다고뭐라 하더냐 흔들릴 땐 흔들리고눈물 날 땐 마음껏 울기도 하거라 봄이면 새싹 트고갈이면 열음 하니 참고 견디지 않아도새벽은 오고 바다는 해를 낳는다. - 월간《우리詩》 2024. 1월호. kjo Lee1월 13일 2024년 Korean poet한국의 시인Hong Hye-ri洪 海里 잠깐 꽃이 욕하는 거 들어 봤냐풀이 바람 탓하는 것 봤냐 비 오고 눈 내리고천둥 친다고 뭐라 하더냐 흔들릴 땐 흔들리고눈물날 땐 마음껏 울기도 하거라 봄이 오면 새싹 트고갈이면 열음하니 참고 견디지 않아도새벽은 오고 바다는 해를 낳는다. * 홍해리 詩人 모습. official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