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의 꿈 4

<시> 겨울밤의 꿈

겨울밤의 꿈 洪 海 里 긴긴 겨울밤 깊디깊은 잠 깰 줄 모르는 죽음 속에서 칠흑으로 칠흑으로 빠져드는 꿈 가슴속 시냇물 꽝꽝 얼어서 유리창에 성에꽃 칼로 피어도 입김에 지는 눈물 흘러내리듯 단단한 겨울밤은 지새고 마는가 부리 얼까 죽지에 머리 묻은 새. (2005)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움,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