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시> 겨울밤의 꿈

洪 海 里 2011. 5. 30. 04:30

 

겨울밤의 꿈

 

洪 海 里

 

 

긴긴 겨울밤 깊디깊은 잠

깰 줄 모르는 죽음 속에서

칠흑으로 칠흑으로 빠져드는 꿈

가슴속 시냇물 꽝꽝 얼어서

유리창에 성에꽃 칼로 피어도

입김에 지는 눈물 흘러내리듯

단단한 겨울밤은 지새고 마는가

부리 얼까 죽지에 머리 묻은 .  

                                             (2005)
-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 2016)

'시집『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내 여자들, 네 女子들  (0) 2011.06.13
<시> 세상살이  (0) 2011.06.08
<시> 봄, 날아오르다  (0) 2011.03.07
<시> 지금 여기  (0) 2011.01.27
<시> 산막이옛길에서  (0) 201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