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푸른 느낌표!』2006
겨울밤의 꿈
긴긴 겨울밤 깊디 깊은 잠
깰 줄 모르는 죽음 속에서
칠흑으로 칠흑으로 빠져드는 꿈
가슴속 시냇물 꽝꽝 얼어
유리창에 성에꽃 칼로 피워도
입김에 지는 눈물 흘러내리듯
단단한 겨울밤은 지새는가
부리 얼까 죽지에 고개 묻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