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그믐달 - 치매행致梅行 · 95 洪 海 里 가을이라고 술 취한 사내 밤 늦어 홀로 돌아올 때 휘청거릴까 봐 넌지시 내려다보고 있는 나이 든 아내 젖은 눈빛. 시선집『마음이 지워지다』(2021) 2022.04.15
<시> 그믐달 - 치매행致梅行 · 95 그믐달 - 치매행致梅行 · 95 洪 海 里 가을이라고 술 취한 사내 밤 늦어 홀로 돌아올 때 휘청거릴까 봐 넌지시 내려다보고 있는 나이 든 아내 젖은 눈빛.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4.16
그믐달 그믐달 洪 海 里 팔월 그믐께 동쪽 하늘 앞가슴 풀어헤친 푸른 바다 위 목선 한 척 떠 있다 어둠 가득 싣고 있다 모두 부리고 쓸쓸함만 싣고 있다 모두 내리고 빈 배가 가고 있다 별 몇 개 거느리고 넉넉한, 빈 배가 더 무거워 하늘이 기우뚱, 중심을 잡고 있는 우주가 있는 듯 없는 듯 이제 .. 시집『푸른 느낌표!』2006 2006.12.06
<시> 그믐달 - 넉줄시 3 그믐달 - 넉줄시 3 홍해리(洪海里) 변심한 그 여자의 뒷모습이다 그녀가 놓쳐 버린 비수의 눈빛 펄럭이는 검은 치맛자락 사이 이 빠진 칼날이 웃고 있다. 시집『청별淸別』(1989) 200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