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형 7

망망茫茫 - 나의 詩

망망茫茫- 나의 詩洪 海 里 널관통하는총알이 아니라 네 가슴 한복판에 꽂혀한평생 푸르르르 떠는금빛 화살이고 싶다나의 詩는.       - 시집『독종』(2012, 북인)'망망茫茫'이란 넓고 멀어 아득한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바로 茫茫大海라 하지 않던가 요즘 시에 대한 내 마음과 생각이 그렇다 아득히 넓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는 듯하다 차라리 忙忙했으면 좋으련만~~~ 지난해 쓴 글을 다시 읽어 보는 것은 나를 망망대해에서 시의 가슴 한복판으로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나의 詩'란 부제를 새로 붙였다금빛 화살로 망망의 한복판을 꿰뚫고 싶다2011. 01. 07. - 隱山.=======================* 詩란 무엇인가? 시는 대상/사물에 대한 사랑이다. 시는 자연/우주의 비밀을 찾아내 밝히는 ..

홑동백꽃

홑동백꽃 洪 海  里   내가 한 가장 위대한 일은 너에게 '사랑해!' 라고 말한 것이었다 젖은 유서처럼 낮은 울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네 입술이 내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나를 덮는 한 잎의 꽃 아지랑이 아지랑이. - 시집『독종』(2012, 북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네 입술이 내게 다가온 순간이었다나를 덮는 한 잎의 꽃,아지랑이 아지랑이." - 「홑동백꽃」 2연.  - 여전히 젊음이 넘쳐흐르신다. 아직 가슴속에 청년의 피가 흐르고 있다.  에로티즘 서정미학이 아직도 전신의 말초혈관 끝까지 흐르고 있으니 백수를 훨씬 넘길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조심하라!가장 무서운 독종은 인간이다.그들의 눈에 들지 마라.아름답다고 그들의 눈독을 들이면 꽃은 시든다.'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