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밥 洪 海 里 밥은 금방 지어 윤기 잘잘 흐를 때 푹푹 떠서 후후 불며 먹어야 밥맛 입맛 제대로 나는 법이지 전기밥솥으로 손쉽게 지어 며칠을 두고 먹는 지겨운 밥 색깔까지 변하고 맛도 떨어진 그건 밥이 아니다 밥이 아니야 네 귀 달린 무쇠솥에 햅쌀 씻어 안치고 오긋한 아구리에 소댕.. 詩選集『洪海里는 어디 있는가』(2019) 2019.01.03
<시> 밥 밥 洪 海 里 밥은 금방 지어 윤기 잘잘 흐를 때 푹푹 떠서 후후 불며 먹어야 밥맛 입맛 제대로 나는 법이지 전기밥솥으로 손쉽게 지어 며칠을 두고 먹는 지겨운 밥 색깔까지 변하고 맛도 떨어진 그건 밥이 아니다 밥이 아니야 네 귀 달린 무쇠솥에 햅쌀 씻어 안치고 오긋한 아구리에 소댕.. 詩選集『시인이여 詩人이여』2012 2011.04.20
<시> 밥 밥 洪 海 里 밥은 금방 지어 윤기 잘잘 흐를 때 푹푹 떠서 후후 불며 먹어야 밥맛 입맛 제대로 나는 법이지 전기밥솥으로 손쉽게 지어 며칠을 두고 먹는 지겨운 밥 색깔까지 변하고 맛도 떨어진 그건 밥이 아니다 밥이 아니야 네 귀 달린 무쇠솥에 햅쌀 씻어 안치고 오긋한 아구리에 소댕.. 詩選集『비타민 詩』2008 2008.07.31
밥 밥 홍 해 리 밥은 금방 지어 윤기 잘잘 흐를 때 푹푹 떠서 후후 불며 먹어야 밥맛 입맛 제대로 나는 법이지 전기밥솥으로 손쉽게 지어 며칠을 두고 먹는 지겨운 밥 색깔까지 변하고 맛도 떨어진 그건 밥이 아니다 밥이 아니야 네 귀 달린 무쇠솥에 햅쌀 씻어 안치고 오긋한 아구리에 소댕.. 시집『황금감옥』2008 2008.04.29
<책갈피> 밥 / 허문명 밥 / 허문명 ‘밥이 하늘’(1975년)이라고 한 사람은 시인 김지하였다. 그는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이고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 밥은 여럿이 갈라 먹는 것’이라면서 독점경제에서 소외된 민중을 대신해 ‘밥을 나눠 달라’고 외쳤다. 1980년대 노동운동의 상징이던 시인 박노..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7.12.22